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원리는 어디에 있을까? 접속어를 활용하는 것에 있다. 즉 독서에서 긴 문장이 연결 돼 있는 경우 독해 원리는 일단 접속하는 말이 의미하는 의도룰 파악하는 일이다. 접속사란 앞과 뒤, 문장의 배열을 바르게 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해에서 문장이 길어서 글을 따라 읽다가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경우, 접속사 부분을 떼어 놓고 보면서 작자가 의도하는 말이 연결사 앞에 있는지, 아니면 뒤에 있는 지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고대 그리스 이래 기하학은 자명한 명제인 공리에서 출발하여 증명을 통해 새로운 정리들을 발견해 가는 연역적 방법을 사용해 왔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는 도형을 다루는 것은 매우 까다로웠다.
이 문장은 하나의 완성된 문장으로 읽기에는 어려운 단어의 조합이라든가 문장의 길이로 인해 쉽게 독해가 되는 문장이 아니다. 이럴 때는 문장을 앞부터 읽어내려 가다가 얼른 뒤로 물러나, 문장을 거시적인 안목에서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의 문장 1편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서술어를 중심으로 하여 주체가 되는 말고 의미구조상 필요한 단어만을 뽑아 문장을 최소한의 의미로 축약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장 구조처럼, 접속사에 의해 연결이 되어 있는 경우는 접속사를 중심으로 두 문장으로 나누어 살펴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이 문장은 ‘고대 그리스 이래 기하학은 자명한 명제인 공리에서 출발하여 중명을 통해 새로운 정리들을 발견해 가는 연역적 방법을 사용해 왔다.’와 ‘이러한 방법으로 도형을 다루는 것은 매우 까다로웠다.’라는 두 내용이 ‘하지만’을 사이에 두고 연결돼 있다. 즉, ‘왔다’와 ‘하지만’이 연결돼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글쓴이는 ‘하지만’ 이란 말을 통해 문장의 앞과 뒤 중에서 어디에 강조점을 두고 서술하려고 했을까? 바로 하지만 뒤에 하고자 하는 말을 둔 것이다. 왜냐하면 ‘하지만’이나 ‘그러나’와 같은 역접의 접속사는 앞의 말을 부정하는 기능을 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역접을 나타내는 접속사로 연결된 문장 구조는 뒷문장이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가 이 문장에서 읽어야 할 부분은 바로 ‘이러한 방법으로는 도형을 다루는 것은 매우 어렵다’이다. 우리가 앞 문장에서 핵심어를 뽑아내고 (서술어로 ‘사용해 왔다’를 찾고 주어가 되는 ‘기하학’을 찾는다. 하지만 이 두 단어로는 의미파악이 어렵다. 중요한 의미가 되는 대상, 다시 말해 ‘무엇을’에 해당하는 단어가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연역적 방법’이다. 따라서 여기서 핵심 문장은, 간단하게, ‘기하학은 연역법을 사용해 왔다.’가 된다.) 그런데 전체 문장은 ‘하지만’이라는 접속사를 넣어서 이 문장을 부정하고 있다. 이 문장은, ‘이 방법(연역법)은 (혹은 연역법은 기하학을 다루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도형을 다루는 데는 까다롭다’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한 가지 글쓰기에 대한 팁을 제공한다면, ‘하지만’이나 ‘그러나’는 의미상 역접을 나타내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접속사 같지만, 사실 ‘그러나’는 그 의미가 더 극단적이다. ‘그러나’라는 의미는 그것이 연결하려는 의미가 ‘완전히’ 반대 되는 개념을 이어줄 때 사용한다. 흑과 백이라든가, 선과 악, 빛과 어둠과 같은 그 반대성이 명백할 때만 쓰이는 접속어이다. 그런데 사실 일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이 완벽하게 반대되는 개념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대개는 완전히 둘로 구분되는 반대의 개념이라기보다는 그 경계를 살짝 넘나드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문장을 쓸 때는 좀 더 완곡한 의미에서, ‘하지만’으로 표현하는 게 무난하다.
■ 비문학, 중3에 시작하는 ‘독서’ 정복 일대기! - 문장편 3.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원리는 어디에 있을까? 접속어를 활용하는 것에 있다. 즉 독서에서 긴 문장이 연결 돼 있는 경우 독해 원리는 일단 접속하는 말이 의미하는 의도룰 파악하는 일이다. 접속사란 앞과 뒤, 문장의 배열을 바르게 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해에서 문장이 길어서 글을 따라 읽다가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경우, 접속사 부분을 떼어 놓고 보면서 작자가 의도하는 말이 연결사 앞에 있는지, 아니면 뒤에 있는 지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고대 그리스 이래 기하학은 자명한 명제인 공리에서 출발하여 증명을 통해 새로운 정리들을 발견해 가는 연역적 방법을 사용해 왔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는 도형을 다루는 것은 매우 까다로웠다.
이 문장은 하나의 완성된 문장으로 읽기에는 어려운 단어의 조합이라든가 문장의 길이로 인해 쉽게 독해가 되는 문장이 아니다. 이럴 때는 문장을 앞부터 읽어내려 가다가 얼른 뒤로 물러나, 문장을 거시적인 안목에서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의 문장 1편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서술어를 중심으로 하여 주체가 되는 말고 의미구조상 필요한 단어만을 뽑아 문장을 최소한의 의미로 축약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장 구조처럼, 접속사에 의해 연결이 되어 있는 경우는 접속사를 중심으로 두 문장으로 나누어 살펴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이 문장은 ‘고대 그리스 이래 기하학은 자명한 명제인 공리에서 출발하여 중명을 통해 새로운 정리들을 발견해 가는 연역적 방법을 사용해 왔다.’와 ‘이러한 방법으로 도형을 다루는 것은 매우 까다로웠다.’라는 두 내용이 ‘하지만’을 사이에 두고 연결돼 있다. 즉, ‘왔다’와 ‘하지만’이 연결돼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글쓴이는 ‘하지만’ 이란 말을 통해 문장의 앞과 뒤 중에서 어디에 강조점을 두고 서술하려고 했을까? 바로 하지만 뒤에 하고자 하는 말을 둔 것이다. 왜냐하면 ‘하지만’이나 ‘그러나’와 같은 역접의 접속사는 앞의 말을 부정하는 기능을 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역접을 나타내는 접속사로 연결된 문장 구조는 뒷문장이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가 이 문장에서 읽어야 할 부분은 바로 ‘이러한 방법으로는 도형을 다루는 것은 매우 어렵다’이다. 우리가 앞 문장에서 핵심어를 뽑아내고 (서술어로 ‘사용해 왔다’를 찾고 주어가 되는 ‘기하학’을 찾는다. 하지만 이 두 단어로는 의미파악이 어렵다. 중요한 의미가 되는 대상, 다시 말해 ‘무엇을’에 해당하는 단어가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연역적 방법’이다. 따라서 여기서 핵심 문장은, 간단하게, ‘기하학은 연역법을 사용해 왔다.’가 된다.) 그런데 전체 문장은 ‘하지만’이라는 접속사를 넣어서 이 문장을 부정하고 있다. 이 문장은, ‘이 방법(연역법)은 (혹은 연역법은 기하학을 다루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도형을 다루는 데는 까다롭다’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한 가지 글쓰기에 대한 팁을 제공한다면, ‘하지만’이나 ‘그러나’는 의미상 역접을 나타내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접속사 같지만, 사실 ‘그러나’는 그 의미가 더 극단적이다. ‘그러나’라는 의미는 그것이 연결하려는 의미가 ‘완전히’ 반대 되는 개념을 이어줄 때 사용한다. 흑과 백이라든가, 선과 악, 빛과 어둠과 같은 그 반대성이 명백할 때만 쓰이는 접속어이다. 그런데 사실 일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이 완벽하게 반대되는 개념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대개는 완전히 둘로 구분되는 반대의 개념이라기보다는 그 경계를 살짝 넘나드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문장을 쓸 때는 좀 더 완곡한 의미에서, ‘하지만’으로 표현하는 게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