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독해에서 첫 문장은 중요한 경우가 많다. 첫 문장은 작자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단서가 숨겨있다.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시작한다거나, 주제와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을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따라서 첫 문장을 읽을 때는 특히 유의해야 하는데, 만약 문장이 너무 길거나 어려운 단어가 많아 분명한 해석이 어렵다면, 이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의미 단위’로 문장을 끊어 읽는 것이다.
독해란, 일종의 가지치기라고 봐도 무관하다. 긴 문장을 간단하게 줄이고, 복잡하게 연결된 문장을 간명하게 정리하고, 풍성하게 부풀려진 문장의 거품을 뺄 수 있어야 한다. 예시문장이나 꾸며주는 말들을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주어와 서술어, 그것으로 해석이 안 되면 의미구조상 필요한 단어 하나 정도를 추가해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일, 바로 문장 명확하게 하기 작업이다. 이 작업은 마침내 한 핵심단어를 뽑는 것으로까지 끝나야 한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작자의 핵심 생각을 파악해 내는 일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독해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자가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보조 장치들을 과감하게 거두고 실제로 말하고자 하는 한 단어를 분별해 내는 일이다. 마치 ‘콩쥐팥쥐’에서 콩쥐에게 부여된 가장 첫 번째 과제가 ‘진짜’ 씨앗과 썩은 씨앗을 구분해 내는 일처럼, 간명한 독해는 비단 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번잡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건의 핵심만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주는 데 필요한 능력이다. 쓸데없는 감정적 이해관계나 권력과 같은 내적 욕망에 시선을 빼앗겨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이 또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문장에서 작자가 강조의 의미로 달아 둔 문장부호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작은따옴표와 같이, 문장에서 중요한 단어나 인용, 강조의 의사를 가지고 찍어 둔 방점은 작자가 특히 마음을 쓰고 있는 부분이란 뜻이다. 그래서 문장부호에는 핵심어를 품고 있을 경우가 많다. 우리가 문장 부호가 있는 부분을 신중하게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상황이 전시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과 같은 근대적 장소가 출현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조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조각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놓이면서 미적 감상의 대상이 ‘작품’으로서의 성격이 강조된 것이다. 사람들은 조각을 예술적인 기법이나 양식 등 순수한 미적 현상이 구현된 독립적인 작품으로 감상하게 되었다.
(2018 3월 고2 모의고사 ‘현대 미술의 풍경 중)
여기서 작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문장 부호 작은따옴표가 있는 ‘작품’이란 말에 응축돼 있다. 즉, 근대에 들어서 조각은 작품 자체로서의 중요성이 부각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독해를 할 때, 이처럼 첫 문장과 문단 안에 있는 문장 부호를 중심으로 읽으면 핵심 문장을 요약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금주는 ‘SNS를 통한 상대의 악마화’라는 기사를 가지고 독해 연습을 해 보았다. 과제로 나간 ‘불행지수’라는 지문을 읽고 꼼꼼하게 문장을 정리하고, 간단해진 문장을 핵심단어를 뽑아내는 일로 독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수업의 효과는 보았다고 생각이 든다. 명심할 일이다. 가지를 쳐내고 상황(혹은 독해)의 본질을 발견하는 일, 그 핵심과 맞닿는 일이 삶에서도 혹은 글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 비문학, 중3에 시작하는 ‘독서’ 정복 일대기! - 문장편 2.
흔히 독해에서 첫 문장은 중요한 경우가 많다. 첫 문장은 작자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단서가 숨겨있다.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시작한다거나, 주제와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을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따라서 첫 문장을 읽을 때는 특히 유의해야 하는데, 만약 문장이 너무 길거나 어려운 단어가 많아 분명한 해석이 어렵다면, 이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의미 단위’로 문장을 끊어 읽는 것이다.
독해란, 일종의 가지치기라고 봐도 무관하다. 긴 문장을 간단하게 줄이고, 복잡하게 연결된 문장을 간명하게 정리하고, 풍성하게 부풀려진 문장의 거품을 뺄 수 있어야 한다. 예시문장이나 꾸며주는 말들을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주어와 서술어, 그것으로 해석이 안 되면 의미구조상 필요한 단어 하나 정도를 추가해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일, 바로 문장 명확하게 하기 작업이다. 이 작업은 마침내 한 핵심단어를 뽑는 것으로까지 끝나야 한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작자의 핵심 생각을 파악해 내는 일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독해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자가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보조 장치들을 과감하게 거두고 실제로 말하고자 하는 한 단어를 분별해 내는 일이다. 마치 ‘콩쥐팥쥐’에서 콩쥐에게 부여된 가장 첫 번째 과제가 ‘진짜’ 씨앗과 썩은 씨앗을 구분해 내는 일처럼, 간명한 독해는 비단 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번잡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건의 핵심만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주는 데 필요한 능력이다. 쓸데없는 감정적 이해관계나 권력과 같은 내적 욕망에 시선을 빼앗겨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이 또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문장에서 작자가 강조의 의미로 달아 둔 문장부호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작은따옴표와 같이, 문장에서 중요한 단어나 인용, 강조의 의사를 가지고 찍어 둔 방점은 작자가 특히 마음을 쓰고 있는 부분이란 뜻이다. 그래서 문장부호에는 핵심어를 품고 있을 경우가 많다. 우리가 문장 부호가 있는 부분을 신중하게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상황이 전시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과 같은 근대적 장소가 출현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조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조각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놓이면서 미적 감상의 대상이 ‘작품’으로서의 성격이 강조된 것이다. 사람들은 조각을 예술적인 기법이나 양식 등 순수한 미적 현상이 구현된 독립적인 작품으로 감상하게 되었다.
(2018 3월 고2 모의고사 ‘현대 미술의 풍경 중)
여기서 작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문장 부호 작은따옴표가 있는 ‘작품’이란 말에 응축돼 있다. 즉, 근대에 들어서 조각은 작품 자체로서의 중요성이 부각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독해를 할 때, 이처럼 첫 문장과 문단 안에 있는 문장 부호를 중심으로 읽으면 핵심 문장을 요약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금주는 ‘SNS를 통한 상대의 악마화’라는 기사를 가지고 독해 연습을 해 보았다. 과제로 나간 ‘불행지수’라는 지문을 읽고 꼼꼼하게 문장을 정리하고, 간단해진 문장을 핵심단어를 뽑아내는 일로 독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수업의 효과는 보았다고 생각이 든다. 명심할 일이다. 가지를 쳐내고 상황(혹은 독해)의 본질을 발견하는 일, 그 핵심과 맞닿는 일이 삶에서도 혹은 글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